“OECD 국가 교과서 동해 표기 우리나라 포함 2개국·일본해 표기 10개국”

2016-09-23 08:50
일본 초·중·고 검정 교과서 153종, 독도 영유권 등 116개 오류 발견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교과서 지도에 ‘동해’로 단독표기한 국가는 2개국에 불과하지만 ‘일본해’로 표기한 10개국으로 5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독도는 대부분 국가의 지도에서 ‘표기 없음’으로 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종배 의원(새누리)이 동북아역사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OECD국가 교과서 독도·동해 표기현황’에 따르면, ‘동해’로 단독 표기한 국가는 우리나라와 터키 2개국에 불과한 반면, ‘일본해’로 단독 표기한 국가는 노르웨이, 뉴질랜드, 스웨덴, 일본 등 10개국으로 5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해·일본해’로 병기한 국가는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등 16개국이었다.

독도 표기는 미국, 영국, 스페인 등 25개국이 지도상에 표기하지 않고 있고 한국, 이스라엘, 슬로베니아는 독도로 표기, 룩셈부르크와 오스트리아는 독도·다케시마로 병기, 독일, 프랑스는 ‘리앙크루 락(돌섬)’으로, 호주는 일본영토로 표기 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일본 교과서 역사 왜곡 현황’ 자료에 따르면 초·중·고 검정 교과서 153종에서 독도 영유권 등 116개 주제의 오류가 발견됐다.

일본 교과서 속 역사왜곡은 가야지역을 야마토 정권의 세력권, 통일 신라를 일본의 속국으로 표현하거나 동학농민운동을 폭동 또는 난으로 표기하는 등의 사례다.

이종배 의원은 “OECD 국가의 교과서에서 동해·독도 단독표기 성적은 매우 초라하다”며 “동북아역사재단 뿐 아니라 정부차원에서 이 문제에 대한 접근방법의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종배 의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