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다 뜯어 고친단 각오로 지진대응체계 개편해야"
2016-09-22 13:09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이번 지진을 계기로 우리의 지진 대응체계에 대해서 문제가 지적되거나 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뜯어고친다는 각오로 새롭게 개편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고 경주 지진과 관련해 "그동안 우리나라가 지진 안전지대라고 인식해온 탓에 지진 대응과 관련해 여러가지 미흡한 점이 있었다는 게 이번에 확인됐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구체적으로는 "특히 긴급재난문자 등 재난 정보 전파체계가 빠르고 실제 도움이 되도록 바뀌어야 하고, 부족한 지진 대응 훈련과 공공·민간 시설 내진대책 등에 대해 전문가 및 부처 합동 TF 중심으로 근본 대책을 수립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최근 지진 피해현장을 직접 방문한 박 대통령은 "지진 피해 조사와 복구에 총력을 기울여주길 바라고, 앞으로도 여진이 계속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관계 수석실과 부처에서는 보다 신속하게 정확한 대응 태세를 유지해서 국민 안전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