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어류양식 생산액 4881억원…역대 최대치

2016-09-22 12:00
전년 대비 19.7% 올라…생산량도 4.0% 늘어

상반기 어류양식 어가 및 생산량 추이 [그래픽제공 = 통계청]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올해 1~6월 어류양식 생산 금액이 넙치류와 참돔 등의 가격이 높게 형성되면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6년 상반기 어류양식동향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어류양식 생산 금액은 48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077억원보다 19.7%(803억원) 늘었다.

이는 2011년 반기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역대 최대 액수다.

어종별로 보면 넙치류 2853억원(58.5%), 조피볼락 871억원(17.8%), 참돔 309억원(6.3%), 숭어류 286억원(5.9%) 순으로 생산 금액이 늘었다.

생산량 역시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어류양식 생산량은 4만3816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1666톤) 늘었다.

어종별로는 넙치류 2만2174톤(50.6%), 조피볼락 1만130톤(23.1%), 숭어류 4553톤(10.4%) 순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조피볼락, 숭어류, 돌돔 등이 집중출하 됐고, 넙치류, 참돔 등의 가격이 높게 형성돼 생산량과 생산금액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어류 입식량은 2억5526만마리로 1년 전보다 5.3%(1420만 마리)감소했다.

생산량 증가로 가격이 하락된 어류에서 입식이 크게 감소한 반면, 참돔, 감성돔, 숭어류 등의 입식은 증가했다.

어류 양식 수면적은 461만6000㎡로 1년 전보다 4.7% 늘었으며 사료 급여량 역시 24만7353톤으로 전년 대비 13.1% 증가했다.

어류양식장을 운영한 어가와 사업체 수는 1644가구로 1년 전보다 5.4%(93가구) 감소했다.

소규모 양식어가의 경쟁력 약화로 인한 어장 합병, 경영주의 고령화 등에 따른 휴(폐)업으로 양식어가 수 감소한 탓이다.

올해 6월 말 현재 경영주를 포함한 어류양식 종사자는 5502명으로 1년 전보다 1.8%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