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교육감 "재난예방 시스템 종합 검토...전문가도 양성하겠다"

2016-09-21 15:08

이재정 교육감이 교육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경기도교육청 제공]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주 부근에서 발생한 지진에 따른 학교 현장에서의 대처가 매우 미흡했다"

이재정 교육감은 21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월례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진과 재난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는 행동 중심으로 학생들과 학교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긴급 재난 대비 학교현장 매뉴얼'을 시급히 만들어 보급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경북 경주에서 규모 5.8 지진이 발생한 12일 전국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는데도, 매뉴얼을 무시하고 지역교육청과 학교에 상황을 전파하거나 야간자율학습하는 학생들에 대해 귀가지시조차 하지 않아 물의를 빚었다.
 
이어 "학교 시설에 대한 내진 설계와 내진보강 사업이 절실한데, 이를 위해서는 총 8천9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며 "교육부와 정부의 지원 대책이 필요한 만큼 국회를 통해 이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교육부총리와의 간담회와 관련, 이 교육감은 "전국 시도교육청이 처한 교육재정 및 교육자치의 위기와 당면 교육현안에 대한 교육감들의 목소리에 부총리와 교육부가 대책과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며 "정기국회가 본격 가동되고,시도교육청은 내년 예산 편성작업에 돌입하고 있는 시기인데도, 수년간 지속되어온 지방교육재정 위기는 악화 일로를 치닫고 있어 교육파탄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교육부의 현실인식에 대해 안타까움과 실망을 금치 못한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