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중국 첫 갤럭시 노트7 발화 조작설에 "개입 안 했다"
2016-09-21 07:26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화웨이가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발화사건 배후설에 대해 "우리와 무관한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신랑과기(申浪科技)는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이자 세계 3위의 스마트폰 생산업체인 화웨이가 20일 저녁(현지시간) 최근 불거진 갤럭시 노트7 발화사건 조작 종용설에 대해 "이번 사건은 화웨이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일로 우선은 법적인 조치는 취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21일 보도했다. 또, 화웨이는 자사 제품 품질 개선에만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중국에서 잇따라 두 건의 삼성 갤럭시 노트7 발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중국삼성과 배터리 공급업체 ATL은 19일 성명을 통해 "조사 결과 두 건의 발화사건은 외부가열에 의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사태 수습에 나섰다.
발화 사건이 조작임이 밝혀지면서 일부 네티즌이 사건 조작의 배후에 삼성의 경쟁업체인 화웨이가 있는 것 아니냐는 설을 제기한 것이다.
화웨이는 이번 성명에서 화웨이가 제품 품질을 크게 중요시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화웨이는 "지금까지 우리는 제품 품질과 안전의 중요성을 깊이 인지해왔다"면서 "이번 삼성전자 사태를 교훈으로 삼고 내부 품질관리 상황을 제대로 파악, 화웨이 제품 품질과 안전에 이상이 없는지 꼼꼼히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삼성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도 보냈다. 화웨이는 "삼성은 스마트폰 업계의 본받을 만한 모델로 삼성이 이번 사태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