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중국과 800억 규모 의류 공급 계약 체결

2016-09-21 07:48

[사진=한섬 홈페이지 캡처]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현대백화점의 패션 부문 한섬이 의류 830억 규모를 중국에 납품한다.

한섬은 지난 19일 중국 항저우지항실업유한공사와 약 836억원 규모의 중국독점유통계약을 맺었다고 20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 금액은 지난해 매출액인 약 6168억원의 13.56%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한섬은 홍콩과 마카오를 제외한 중국 전 지역에 자사 브랜드인 '시스템(SYSTEM)'과 '시스템 옴므(SYSTEM HOMME)'를 공급하게 된다.

계약 기간은 내년 2월 1일부터 2021년 말일까지다. 단 계약 상대방과 추가 협상에 따라 5년 연장이 가능하다.

한편 한섬은 2012년 현대백화점그룹에 인수된 이후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정지선 현대백화점 그룹 회장은 한섬 인수와 함께 "2018년까지 매출 1조를 달성하겠다"고 자신한 바 있다.

이같은 목표에 부합해 한섬은 최근 신라아이파크면세점 명품관에 자사 브랜드 전용 매장인 '더한섬'을 개장했으며 20여년 만에 신규 여성복 브랜드 '래트 바이티'를 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