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QM6' 잘나가도 고민…트림별 인도 2달 넘게 걸려

2016-09-20 16:12

QM6.[사진=르노삼성자동차]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르노삼성차가 SM6에 이어 또 한 번 QM6를 '대박' 반열에 올려놓을 기세다. 이달 초 선보인 하반기 주력차종 'QM6'가 SUV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 특히 일부 모델은 지금 계약해도 차를 받기까지 두 달이 넘게 걸릴 정도다.

20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QM6의 사전계약 물량은 이날 기준 약 8000여대를 기록했다. 이 중 75%는 최상위 RE 시그니처 트림이, 15%는 바로 아래 급인 RE 트림이 차지할 정도로 고급 트림에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르노삼성차 대리점 관계자는 "인기 트림의 경우 지금 계약하면 11월 말께나 받을 수 있다"면서 "고객 주문이 옵션을 많이 선택하는 쪽으로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인기가 가장 높은 트림은 RE 시그니처 트림에 4륜구동 풀옵션 모델이다. 이 중에서도 클라우드 펄, 어반 그레이 색상의 인기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계약 첫 날인 지난달 22일 모델을 선택한 고객의 경우 이르면 21일부터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전시장에서 RE 시그니처 트림에 클라우드 펄이나 어반 그레이 색상 QM6를 구매한 고객은 이르면 11월 말께나 받게 될 전망이다.

QM6는 국내에서 기본 트림인 SE부터 LE, RE, 최고급 모델인 RE 시그니처까지 4가지로 출시됐다. 올 모드 4X4-i(4륜구동)은 RE 시그니처, RE, LE 트림에 적용된다. 색상은 클라우드 펄, 울트라 실버, 어반 그레이, 골든 베이지, 마이센 블루, 메탈리 블랙 등으로 구성됐다.

옵션으로는 S-Link 패키지와 드라이빙 어시스트 패키지, 스타일링 패키지를 제공한다. RE 시그니처의 경우 매직테일게이트 및 러기지 스크린 패키지, 시에나 브라운 가죽시트도 소비자 취향에 따라 추가로 장착할 수 있다.

판매가격은 2WD SE 모델이 2740만원, LE 2900만원, RE 3110만원, RE 시그니처 3300만원 이며, ALL MODE 4X4-i 장착 모델은 LE 3070만원, RE 3280만원, RE 시그니처 3470만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QM6가 출시되면서 쏘렌토, 싼타페 등 베스트셀링 모델이 자리잡고 있는 중형 SUV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