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1년 2개월만의 완전체 컴백” 인피니트, 가요계 또 한 번 ‘태풍’이 온다

2016-09-20 00:00

그룹 인피니트가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인피니트의 여섯번째 미니앨범 'INFINITE ONLY' 쇼케이스에 참석해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그룹 인피니트(성열 호야 우현 엘 성규 동우 성종)가 오랜 공백을 깼다. 오직 인피니트만이 할 수 있는 음악으로 1년 2개월을 기다려준 팬들의 갈증을 해소시키기 위해 야심찬 출사표를 던졌다.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는 MC 김현욱의 진행으로 그룹 인피니트의 여섯 번째 미니앨범 ‘INFINITE ONLY(인피니트 온니)’ 발매 기념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쇼케이스는 인피니트 멤버들의 컴백 소감을 비롯해 공백기 근황 등을 이야기하는 토크로 포문을 열었다.

먼저 1년 2개월 만에 완전체로 컴백한 인피니트는 앨범 준비 과정을 언급했다.

리더 성규는 “솔로 활동과 콘서트 하면서 짬을 내 연습하고 뮤직비디오 촬영도 했다”며 “이번 앨범은 오래전에 만든 곡도 있고 최근에 만든 곡도 있는데 추석 연휴 때도 열심히 연습하며 컴백 준비 했다”고 밝혔다.

공백기에도 바쁜 스케줄을 보낸 멤버들은 “콘서트 리허설 할 때 틈틈이 연습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엘은 “지금껏 가장 오랜 기간 공백기를 보냈다. 기다려주신 팬 분들을 위해 앨범에 심혈을 기울였다.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호야는 “‘인피니트 온니’는 그간 인피니트가 보여준 음악 중에서 오직 인피니트만 보여줄 수 있는 음악을 보여주겠다는 당찬 포부를 담은 앨범이다”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성열은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나이를 엄청 많이 먹었구나 생각했다. 체력이 달리더라. 체력관리 좀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여섯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은 ‘태풍(The Eye)’이다. 이 곡은 인피니트의 ‘Back’ ‘Destiny’ ‘Bad’ 등을 만든 울림엔터테인먼트 소속의 프로듀서 그룹 알파벳의 BEE가 작곡한 곡으로, 강렬한 선율과 멜로디라인이 인상적이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인피니트 성규-동우-우현-엘-호야-성열-성종)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호야는 타이틀곡 ‘태풍’에 대해 “3~4개월 전에 나온 곡인데 하필 태풍이 오는 바람에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았다. 곡 자체는 드라마틱한 전개가 있는 음악이다“라고 설명했다.

‘태풍’의 뮤직비디오는 황수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인피니트와 다수의 작업을 함께 했다. 우현은 “너무 잘 맞는 감독님이다. 멤버들 솔로 앨범에도 황 감독님께서 맡아주셨다”며 “우는 연기를 좀 좋아하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새로운 분과 작업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나”는 MC 김현욱의 질문에 “다른 분과도 해봤는데 결국 황수아 감독님과 가장 잘 맞더라”고 덧붙였다.

인피니트의 이번 앨범은 앨범명처럼 오직 인피니트만이 할 수 있는 음악을 담았다. 멤버 호야와 동우가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도 능력을 펼쳤다. 이에 멤버들은 가장 애착이 가는 곡으로 호야의 자작곡 ‘원데이(One Day)’를 꼽기도 했다.

성열과 성규는 “호야가 공동작업한 ‘원데이’가 가장 애착이 간다”고 말했고, “호야의 작곡자명을 팬 분들이 지어주셨는데 ‘호박고구마’로 지어주셨다. 저도 호박고구마 씨가 지은 ‘원데이’가 가장 좋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더불어 타이틀곡 ‘태풍’의 1위 공약도 언급했다. 멤버들은 “팬 분들과 자장면 먹기” “스카이다이빙 하기” 등과 함께 “1위 하면 버스킹을 하겠다” “음악방송 1위 하면 그날 오신 팬 분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겠다” 등 여러 공약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쇼케이스는 타이틀곡 ‘태풍’의 무대로 마무리했다.

끝으로 성열은 “이번 앨범을 통해 인피니트 대표곡이 ‘내꺼하자’에서 ‘태풍’으로 바꿀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호야는 “후회없는 활동을 하겠다”고 전했고, 우현은 “1년 2개월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 그만큼 노력한 앨범이니까 힘내서 응원 해달라. 우리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리더 성규는 “오랜만에 낸 앨범이니까 기다려주신 분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활약하겠다”고 말했고, 동우는 “방송 활동을 쉬고싶지 않았는데 본의 아니게 쉬게 됐다. 그만큼 많은 활동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성종은 “매 무대가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건넸다.

한편 인피니트는 오는 22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첫 컴백 무대를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