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중소기업 방주 베트남 법인에 첫 지분투자

2016-09-19 11:49
350만 달러…중소기업 해외법인 첫 직접투자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은 주식회사 방주가 베트남에 설립한 현지 법인(Bang Joo Electronics Vietnam Jsc)에 350만 달러의 지분투자를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수은이 중소기업의 해외 법인에 직접 투자하는 것은 2014년 지분투자 업무를 도입한 이후 처음이다.
 
이번에 투자한 방주 베트남 현지 법인은 2014년 하노이 빈푹성 바티엔공단에 설립됐다. 휴대폰용 손떨림 보정기능 자동초점 구동장치(OIS VCM)와 카메라 모듈을 생산해 삼성전자 등에 납품한다. 앞서 수은이 금융리스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총 850만 달러를 지원한 바 있다.

이 법인은 현재 베트남 내 독립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현지 증시상장(IPO)을 추진 중이며 주간사 선정을 완료한 상태다. 수은의 지분투자는 IPO 시 공신력 제고 등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수은 관계자는 "대출 위주의 지원에서 벗어나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의 지원 수요에 따라 맞춤형 금융지원 솔루션을 제공했다"며 "수은의 투자가 사업 공신력 제고와 추가 투자 유치, IPO 촉진 등 중소기업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 모델 수립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