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전방위 해외 협력...속도내는 최양희號 ICT 외교
2016-09-19 14:31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가 세계 각국과 전방위적인 국제교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창조경제를 기치로 내세운 최양희 장관의 진두지휘아래 과학·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협력외교에 잰걸음을 보이고 있는 것.
19일 미래부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우리나라와 과학·ICT 협력을 추진한 국가는 태국·칠레·우간다·케냐·이란·미국·영국 등 7개국에 달한다. 이는 세계 각국간 ICT 발전에 대한 이해의 폭을 확대하고, 협력기반을 강화하겠다던 최 장관의 의중이 적극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최 장관은 지난 2014년 취임 이후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제58차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 참가하면서 ICT 외교 무대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창조경제를 전면에 앞세우며 사우디·브라질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전파하는 등 ICT 기술교류 확대에 나섰다.
최 장관은 같은 달 우간다·케냐와 과학기술·ICT 분야의 상호 협력을 골자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양 국가의 협력 창구로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을 활용, 미래부의 초청연수·정책 컨설팅·장비 및 시설 구축·적정기술 제공과 같은 다양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 연결하기로 한 것이다.
6월에는 최 장관이 멕시코 칸쿤에서 개최된 ‘제3차 OECD 디지털경제장관회의’에 참가해 창조경제의 비전·전략과 창조경제 혁신센터의 성과를 중점적으로 전파했다. 그는 회의참가 기간 동안 총 6건의 공식 양자면담을 통해 창조 경제와 양국의 ICT발전에 대한 이해의 폭을 확대하고, 협력기반을 강화하는 등 실리형 외교를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문가들은 최 장관의 이 같은 행보가 박근혜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와도 궤를 같이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창조경제 주무부처로서 성장 잠재력이 큰 국가들과의 상호보완적인 협력을 통해 미래먹거리를 발굴하고, 기업들의 신시장 개척 활로에 일조할 것이라는 평가다.
정부부처 관계자는 "창조경제모델의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최 장관의 국제협력 교류행보 또한 더욱 분주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국내 과학기술과 ICT를 활용해 국제 사회에 기여함과 동시에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까지 돕는 상생의 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