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대 중년층 조울증 심각…진료인원 3명 중 1명 이상 증상 보여
2016-09-18 12:50
지난해 9만2000명, 우울증으로 인한 진료비용 약 1150억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사평가원’)이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조울증’에 대해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를 분석한 결과 전체 진료인원 3명 중 1명 이상이 40~50대 중년층으로 나타났다.
심사평가원은 지난해 진료인원은 약 9만2000명으로 우울증으로 인한 진료비용이 약 1150억원으로 매년 진료인원은 8.4%, 비용은 5.7%씩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5년 기준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연령구간은 40대로 전체 진료인원의 20.8%를 차지했며 50대 19.2% > 30대 16.8% > 20대 13.5% 순으로 많았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 자료를 통해 확인된 ‘조울증‘의 진료 추이를 살펴보면 진료인원은 2011년 약 6만7000명에서 2015년 약 9만2000명으로 약 2만6000명 38.3%가 증가해 연평균 증가율이 8.4%로 나타났다.
총진료비는 2011년 약 921억원에서 2015년 약 1149억8000만원으로 24.8%증가한 약 228억8000만원으로 연평균 5.7%의 증가율을 보였다.
‘조울증’은 극단적인 기분상태의 변화로 인해 예측 불가능한 돌발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아 ‘우울증’보다 심각하다고 알려져 있다. ‘조울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약물처방과 함께 돌발행동으로 인한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한 입원치료가 효과적이며 오랜 치료 시간이 필요한 만큼 주변의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음주 및 부적절한 약물을 이용하는 경우 기분을 불안정하게 만들어 상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도록 한다.
한창환 심사평가원 전문심사위원은 “조울증은 우울증에 비해 비교적 젊은 나이에 발병하며, 사회적 편견 등으로 인해 진료를 기피하여 심각한 상황에 이를 수 있으므로 주위의 관심과 적극적인 치료 권유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