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생태환경도시 조성 국가예산 949억 확보

2016-09-18 10:12
신규 사업 8건 선정···향후 5년간 사업비 연차 투입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 울산시가 지속가능한 도시 조성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추진한 생태환경도시 조성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울산시는 환경부 2017년 예산안에 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 등 신규사업 8건에 43억 원이 반영됐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실시설계가 완료되면 향후 5년간 총 949억 원의 국가예산이 지원될 예정이다.

이들 신규 사업은 주로 환경기초시설과 생태관광 기반 구축에 집중돼 있다.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와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사고로 인한 유출수 및 초기우수를 저류해 하천과 연안의 오염물질 유입을 감소하는 완충저류시설이 국비사업으로 결정됐다. 내년엔 기본 및 실시설계비로 9억 2000만 원이 반영됐다.

빗물 침투·저류 능력을 회복시켜 도시홍수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물순환 구조의 건전성을 회복하는 '환경부 물순환선도도시 공모사업'에 지난 6월 선정돼 2017년 기본계획 용역비로 2억 원이 투입되며, 향후 3년간 50억 원의 국비 지원이 확정됐다.

물순환선도도시는 태화강 철새도래지 인근 남구 삼호동에 건설예정으로 실개천과 유사한 식생수로를 건설할 예정인데 빗물의 수직순환뿐만 아니라 수평순환이 강화돼 수생태계 건강성이 높아지고 생태네트워크 복원이 기대된다.

또한 삼호대숲의 철새를 직접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는 태화강 철새체험 홍보관 건립사업과 북구 신천공원 자연마당 조성사업도 국비사업에 반영돼 내년 실시설계비가 반영돼 생태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시는 전했다.

언양하수처리시설 3차 처리 및 처리수 재이용사업, 노후하수관로정비사업, 용연하수처리구역 중계 5펌프장 차집관로 정비사업 등 공사비로 30억 원을 반영해 하수처리시설 확충 및 노후관로 정비 기반을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생태환경도시 울산 건설을 위해 앞으로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고, 예산심의 시 지역정치권 협력해 반영된 국가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