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보도 넓히고·공원화하고···캠퍼스 찾은 시민도 '좋아요'

2016-09-19 00:01

울산대학교 캠퍼스 첫 얼굴인 교훈탑 광장이 교통환경 개선공사로 시민들에게도 쾌적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사진은 보도와 차도가 확연히 구분되고 공원화된 현재의 교훈탑 광장 모습. [사진제공=울산대]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 추석연휴를 맞아 가족과 함께 울산대학교를 찾은 시민들이 달라진 캠퍼스 모습을 실감했다. 

문을 지나면 캠퍼스 첫 얼굴인 교훈탑 광장이 대학 측의 교통환경 개선공사로 질서정연하고 쾌적하게 바뀐 것.

김성태씨(37·울산시 남구 무거동)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교훈탑 주변은 자기 편의만 생각하는 보행자와 차량이 뒤엉켜 안전이 우려됐는데, 보도가 넓어지고 공원으로 꾸며져 대학을 찾는 시민 입장에서도 좋은 인상"이라고 말했다.

대학 측은 보행자 안전 확보와 쾌적한 캠퍼스 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 여름방학 동안 교훈탑 광장에 ▲회전교차로 설치 ▲보도 공원화 공사 ▲주차장 조성 ▲차량 진·출입로 추가 확보도 했다.

특히 보도를 크게 확장하고 봄·여름·가을·겨울을 주제로 '4계절 공원'을 만들어 캠퍼스 입구에서부터 행정본관에 이르는 공간을 학생들이 쉴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것이 눈에 띄는 변화다.

이와 함께 아산도서관 신관 옆 190대, 산학협력리더스관 앞 34대, 정문 동아리관 옆 12대 등 236대의 주차장을 신설했다.

또 원활한 차량 진·출입을 위해 울산과학대 서부캠퍼스 정문 진입로에서 울산대로 진입하는 도로를 신설했다. 야간수업 종료 때 일시에 일어나는 차량정체 해소를 위해 울산대에서 울산과학대 서부캠퍼스 중앙광장으로 출차할 수 있도록 했다.

2학기 개학일인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등교시간에 교직원과 학생이 함께 ▲횡단보도 통행 ▲시속 20㎞ 이내 운행 ▲경적 울리지 않기 등 선진시민으로서의 자질 함양을 위한 교통안전 캠페인도 벌였다.

이 대학 사회과학부 경찰학전공 3년 박수빈씨(여·21)는 "보행자가 교훈탑 차도로 들어가지 못하게 화단으로 안전망을 구축하고, 또 넓어진 보도를 벤치 있는 공원으로 꾸밈으로써 학생들이 약속장소로 이용하는 등 캠퍼스 환경이 한결 좋아졌다"고 밝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