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박 대통령-시진핑 통화계획 아직 없다…노력하고 있어"

2016-09-11 15:25
여권 핵무장론에 "정부 기존입장 변화 없다" … "북한 레짐 체인지, 정부 정책 아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후(현지시간) 주요20개국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중국 항저우국제전시장에 도착,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주진 기자 =청와대는 11일 북한의 5차 핵실험 대응을 위한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간 전화통화 계획과 관련해 "시 주석과 통화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외교부 장관이 미국, 일본, 유럽연합(EU)과 통화를 추진했고, 중국 및 러시아와 통화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이 안보리 언론성명에 신속히 동의해 채택됐다"며 "북핵실험에 대한 중국 외교부의 반응이 있었고, 앞으로 아마 안보리 결의를 추가 채택하는 과정에서 중국의 입장이 보다 분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권 내에서 전술핵 재배치 또는 자위적 핵무장 주장이 나오는데 대해선 "그런 것에 대한 정부 입장에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안다"며 핵무장론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박 대통령이 지난 9일 안보점검회의에서 '김정은의 정신상태는 통제불능'이라고 비판한 것은 '레짐 체인지'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북한의 레짐 체인지는 정부 정책은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