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첫 대체선박 부산서 수출 화물 선적 중…20일 LA 도착

2016-09-09 20:31

[사진=현대그룹 제공]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한진해운 사태로 빚어진 물류 차질을 줄이고자 정부가 투입하기로 한 현대상선의 첫 번째 대체선박인 포워드호가 9일 부산에 입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배는 이날 낮 12시께 부산신항 북컨테이너부두의 PNIT 터미널에 접안해 미국으로 갈 수출화물을 싣고 있다.

싣는 화물은 20피트와 40피트짜리를 합쳐 컨테이너 1300여개로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이 대부분으로 알려졌다.

이 배는 13시간 걸리는 선적작업을 마치고 10일 오전 2시께 출항, 2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할 예정이다.

당초 8일 오전 2시에 접안할 계획이었으나 화주들의 선적 준비 시간을 고려해 하루 늦췄다.

15일에는 5000TEU급 현대플래티넘호가 부산에서 출발, 광양을 거쳐 LA로 출발한다. 22일은 5000TEU급 현대파라마운트호가 같은 노선으로 운영되며, 용선을 통해 배정되는 29일 대체선박은 아직 미정이다.

현대상선은 유럽노선에도 대체선박을 투입할 예정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스케줄은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