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로스, 수에즈막스 탱커 2척용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수주

2016-09-08 14:29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테크로스가 터키 선주로부터 2척의 수에즈막스 COT(Crude Oil Tanker)에 선박평형수 처리장치(ECS, Electro Cleen System) 설치를 통보 받았다고 8일 밝혔다. 해당 선박은 한국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 중이며, 선박의 밸러스트 펌프 용량은 2000㎥/h 2세트, 250㎥/h 1세트다.

이 계약을 통해 ㈜테크로스는 Ex-ECS 2000B 2세트와 ECS 300B 1세트를 납품하게 됐으며 예상 납기일은 내년 2월 말로 보고 있다.

이번 선박은 2015년 그리스 선주가 현대삼호중공업에 발주한 15만8000DWT(재화중량톤) 탱커와 유사한 디자인으로, 해당 호선에 테크로스의 ECS가 성공적으로 설치된 실적이 있어 이번 수주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것이 관계자 설명이다.

테크로스의 ECS는 전기분해방식을 활용한 선박평형수 처리장치로, 필터가 필요 없어 설치 및 유지보수가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전기소모량 또한 적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장점들을 앞세워 테크로스는 어려운 조선시황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에는 홍콩 선주의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2척, 6월에는 현대미포조선에 발주된 자동차운반선(PCTC) 4척 및 50K 탱커 2척에 ECS를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50K탱커는 테크로스가 자체 개발한 엔진룸 솔루션을 적용했는데, 8월 말 특허 등록을 마친 엔진룸 솔루션은 설치도 간편하고 비용도 절약할 수 있어 여러 조선소에서 주문이 꾸준히 늘고 있다.

2016년 9월 현재 테크로스는 1000척이 넘는 수주고와 함께 820여 척에 제품을 선박에 납품 및 설치를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