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북한 도발 대응·북한 비핵화에 한일 긴밀협력"…아베 "북한 미사일 발사는 폭거"
2016-09-07 20:48
한일정상회담, 33분간 진행…"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시키고 협력 한층 강화
아주경제 주진 기자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 참석차 라오스 비엔티안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는 한·일 양국 모두에게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은 물론이고 북한 비핵화 달성을 위해 양국이 더 긴밀하게 협력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24분(현지시간)부터 33분 간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한일정상회담에서 인사말을 통해 "작년 말 위안부 합의 이후에 한·일 관계가 개선되면서 다양한 도전과 과제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토대를 넓혀가고 있어서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는 형언할 수 없는 폭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유엔 안보리를 포함해서 일·한 간 협력해서 대응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 여러 분야에서 상호공감대를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작년 말 위안부 합의 이후에 한일관계가 개선되면서 다양한 도전과 과제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토대를 넓혀가고 있어서 뜻깊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또한, "무엇보다도 양국 지도층의 꾸준한 노력이 중요한 만큼 오늘 정상회담도 양국 관계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와 상호 신뢰를 더욱 튼튼히 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아베 총리는 "작년 말 합의 이후 일·한 관계가 전향적 진행되는 것은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대통령님과 함께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발전시켜 일한 신시대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