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협회, “중간광고 도입시 경제활성화 보고서” 방통위 제출

2016-09-07 16:59

[한국방송협회 로고]


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한국방송협회가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 시, 경제 활성화는 물론 시청자복지 증진도 가능하다는 연구보고서를 내밀며 조속한 도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7일 한국방송협회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이 담긴 동덕여대 지식융합연구소 주도로 실시한 연구 보고서를 지난 6일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했다.

제출되 보고서 내용을 보면, 지상파 중간광고 허용 시 매년 최소 1조505억원에서 최대 1조2111억원 가량의 소비지출이 발생, 내수가 촉진된다. 또 매년 최소 1993억원에서 최대 2299억원의 경제 전체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하고, 연간 최소 2572개에서 최대 2967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더해 보고서는 중간광고 도입 시 증가될 지상파 광고판매액을 연 1310억원으로 예측했다. 이는 총 제작비가 약 130억원이었던 KBS ‘태양의 후예’와 동일한 규모의 고품질 콘텐츠 10편을 제작할 수 있는 금액이다.

특히 이 보고서에는 일반 시청자들의 인식도 과거에 비해 중간광고 도입에 긍정적으로 변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간광고로 인한 추가 재원이 다큐, 어린이, 교양 등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 제작으로 이어질 경우 응답자의 55.1%가 도입을 찬성(반대 15.6%)했고, 한류 활성화 등 국내 방송산업의 경쟁력이 강화된다면 45.8%가 도입을 찬성(반대 18.6%)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주들의 인식조사에서도 72%가 지상파 중간광고 허용에 찬성했다. 허용의 주된 필요성으로는 △방송광고 효율성 제고 △방송광고 활성화 △유료방송만 허용하는 것은 불합리 △프로그램 제작비 확보 등을 제시했다.

방송협회 측은 “이번 보고서와 함께 불합리한 광고규제와 방송환경 변화에 따른 방송산업 붕괴 위기, 그리고 해결을 위한 법제도 개선방안을 담은 지상파 방송광고 규제개혁 요청서를 방통위에 전달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