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비세그라드 4개국과 국방협력 증진 도모

2016-09-07 11:53
서울안보대화 계기로 한·비세그라드 국방차관회의 최초 개최…군사협력 방안 논의

아주경제 박준형 기자 = 한국과 중유럽 4개국 협력체인 비세그라드 그룹이 7일 처음으로 국방차관회의를 열고 군사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황인무 국방부 차관은 이날 오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5회 서울안보대화(SDD) 참석을 위해 방한한 비세그라드 4개국 국방차관과 ‘제1차 한·비세그라드 그룹 국방차관회의’를 개최했다.

비세그라드 그룹은 체코와 폴란드,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 4개국으로 구성된 중유럽 지역 협력체로, SDD에는 이번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이번 한·비세그라드 국방차관회의는 국방과 방위산업 협력 방안 모색 및 군사적 신뢰구축 계기 마련을 목적으로 열리는 것으로, 양측은 한반도 및 유럽 지역 안보정세, 군 역량 개발 등 공동의 안보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국방 분야에서의 실질적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군 당국은 평가하고 있다.

황 차관은 이날 한·비세그라드 국방차관회의 외에도 캐나다와 필리핀 등 6개국 국방차관과 별도 양자대담을 갖고 상호 국방협력 현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SDD 기간 국방부는 총 19개국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등 2개 기구와 양자대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SDD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 간 군사적 신뢰 구축과 상호협력을 위해 국방부가 주최하는 반관반민(1.5트랙) 성격의 차관급 연례 다자 안보대화체다. 올해는 이날부터 9일까지 세계 33개국 국방 당국자와 민간 전문가들이 참석해 북한 핵문제를 포함한 세계 안보 현안을 논의한다.
 

한-비세그라드 회의에 참석한 각국 국방차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국방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