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광명동굴 6년간 예산 559억원 투입
2016-09-07 09:59
국·도비도 216억 원 지원받아
내년부터 동굴 개발 예산 대폭 줄고 수입 늘어 시 재정에 큰 도움
내년부터 동굴 개발 예산 대폭 줄고 수입 늘어 시 재정에 큰 도움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광명시(시장 양기대)가 지난 6년간 광명동굴 개발에 투입한 시 예산이 559억6천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 기간에 국비 27억원, 도비 189억원 등 총 216억 원의 국·도비를 지원받아, 각종 기반시설 설치와 시설 보수·보강에 충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광명동굴 개발을 시작한 2011~2016년까지 6년간 개발에 투입된 예산을 분석해 7일 공개했다.
또 동굴 콘텐츠 개발과 편익시설 개선 58억2천만 원, 라스코동굴벽화전시관과 근대역사관 건립 36억원, 동굴 안팎 환경 개선과 보수·보강 96억1천만원, 토양 정화 20억원이 각각 투입됐다.
이와 함께 라스코동굴벽화전시회와 국제 판타지 페스티벌 13억8천만 원, 와인페스티벌·동굴아트·문화예술공연 등 동굴축제비 18억2천만원, 동굴 홍보와 기념품 개발 13억9천만 원, 광산문화체험 재료 구입·기념품 구입 등 동굴 운영비 24억2천만원 등이 사용됐다.
가학동 경관광장과 주차장 조성사업은 광명동굴 입구 1만㎡를 구입해 주차장과 편의시설을 설치하기 위한 사업으로, 현재 부지를 매입 중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동굴 기반시설 확충에 드는 비용이 대폭 줄어들어 광명동굴과 관련한 시 예산도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광명시는 지난해 4월 광명동굴 유료화개장 이후 작년에는 57억원(동굴 수입 40억원, 행정자치부 인센티브로 보통교부세 17억원 확보), 올해에는 6일 현재 동굴 수익 71억원 등 총 128억 원의 수익을 올렸으며 올해 말까지는 150억원의 수익이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광명동굴은 시 수익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그리고 광명시의 이름을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해 유무형 가치가 매우 크다”며 “40여 년간 버려진 폐광을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 테마파크로 만드는 과정에서 기반시설 구축을 위한 초기 투자에 시 예산 투입은 불가피했다. 내년부터 동굴 개발 투자가 대폭 줄어들고 수익이 많이 늘어나 시 재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