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대형 마트 종이박스 무상 제공 중단

2016-09-06 12:46
클린하우스 쓰레기 불법 배출 방지 나서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고객서비스 차원으로 시행돼 왔던 제주도내 중·대형 마트 종이박스 무상 제공을 중단할 예정이다.

6일 제주도에 따르면 중·대형 마트와 함께 클린하우스 내 종이박스 배출로 인한 쓰레기 넘침 현상 방지 및 박스 내 혼합 쓰레기 불법 배출 방지를 위해 오는 19일부터 ‘종이박스’ 무상 제공을 중단한다. 

참여 업체로는 이마트 3개소, 롯데마트, 홈플러스, 하나로마트 43개소, 제스코마트 2개소, 뉴월드마트 11개소, 킹마트 8개소, 진영마트 3개소, 남녕마트, 크라운마트 등이다.

아울러 올 연말까지 소형마트에서도 종이박스 무상제공 중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같은 조치는 생활쓰레기 거점 수거 시스템의 일환으로 시작한 클린하우스가 도내 인구 유입과 관광객 증가로 인해 쓰레기 발생량이 증가하고 분리배출 의식이 결여된 데에 따른 것. 

그 동안 종이박스를 접지 않고 원형 그대로 배출하거나 불법 쓰레기 배출 행위가 늘어남에 따라 도시 미관을 저해 할 뿐 아니라 클린하우스 기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도 관계자는 “이번 실시하는 시책으로 도민들이나 관광객들의 불편이 예상되지만, 청정제주 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