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취약계층 실내환경 개선 협약’ 체결... 17개 기업 동참
2016-09-06 11:28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상대적으로 공기질에 취약한 어린이‧노인‧장애인 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실내 공기질을 쾌적하게 개선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이번 협약식은 취약계층 이용 시설의 실내 공기질을 무료로 측정하고, 민간 기업의 현물 지원을 통해, 벽지와 바닥재 등 공기질에 영향을 미치는 내부 공간을 무상으로 리모델링하는 ‘맑은 숨터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동참한 기업은 (주)노루표페인트를 비롯해 (주)디온에스앤케이, 삼화페인트(주), (주)소룩스, (주)에덴바이오벽지, (주)유성디자인, (주)주항테크, e-i온세미로(주), (주)KCC, (주)대한환경, (주)대현환경, 명화환경산업(주), 영진환경산업(주), (주)진덕환경엔지니어링, (주)한솔환경산업, (주)혜성환경, 환경컨설팅(주) 등 17곳이다.
환경개선 작업은 자원봉사단체인 (사)사랑의 집수리(대표 박은경)가 재능기부를 통해 지원하며, 경기도는 취약시설 실내환경 개선을 위해 실내공기질 측정과 홍보 등 지원을 한다.
도가 지난 8월 리모델링을 거쳐 각각 ‘맑은 숨터’로 지정한 시설의 실내공기질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맑은 숨터 1호인 부천시 원미구 소재 ‘도깨비지역아동센터’는 리모델링 전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이 기준치의 45배, 미세먼지는 기준치의 1.6배에 달했다. 리모델링 후에는 모두 기준치 이내로 개선돼 TVOC는 99%(17,993㎍/㎥→99.7㎍/㎥), 미세먼지는 49%(167㎍/㎥→85㎍/㎥)나 줄었다.
한편, 도는 지난 2009년 전국 최초로 취약계층 실내 공기질 개선 사업을 도입하고,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실내 공기질 무료 측정과 공기질 개선 요령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3599개소를 지원했으며, 올해는 4850개소로 대상을 확대해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