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롯데 신동빈 최측근' 소진세 대외협력단장 5일 피의자 소환
2016-09-04 16:17
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롯데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5일 신동빈(61) 회장의 최측근으로 주목받는 소진세(66)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검사 조재빈)는 5일 오전 10시께 소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지난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62)과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74·구속 기소)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한데 이어 소 사장까지 소환하며 롯데그룹 비리 수사에 속도를 올리는 모양새다. 소 사장은 최근 숨진 이인원(69) 부회장, 황각규(61) 운영실장과 함께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 3인방'으로 불리는 그룹 핵심 인물이다.
검찰은 이번 주 내로 황 사장과 신동주(62)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을 비공개로 한차례 더 불러 조사한 뒤 추석을 전후해 신격호(95) 총괄회장과 신동빈(61) 회장, 신 총괄회장의 셋째 부인 서미경(59) 씨 모녀를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달 안으로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려대학교 행정학과 졸업한 소 사장은 1977년 롯데쇼핑에 입사하면서 롯데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롯데백화점 본점장, 마케팅부문장, 상품본부장을 역임하고 2006년 롯데쇼핑 슈퍼사업본부장 부사장을 거쳐 2009년 롯데쇼핑 슈퍼사업본부장 대표로 발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