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국토부 지역수요 맞춤지원 공모사업에 선정…국비 20여억 원 확보

2016-09-03 03:36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영양군은 지난 1일 국토교통부에서 전국 70개 성장촉진지역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수요 맞춤지원 공모사업인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 별빛생태관광 명품화 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20여억 원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의 지역수요 맞춤지원 공모사업은 성장촉진지역에 대한 대규모 SOC사업 위주에서 탈피해 기반시설과 문화 콘텐츠 등의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역산업, 지역경관, 지역생활복지, 지역관광·체험의 4개 분야로 나눠 올해 5월 신청접수, 6월 서면심사·현장심사, 8월 발표심사를 거쳐 총 22개 사업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번 공모사업은 오는 2017년부터 시작해 총 3개년에 걸쳐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 별빛생태관광 명품화 사업은 지난해 10월 31일 아시아 최초로 영양군 수비면 수하계곡일대가 청정 밤하늘품질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국제밤하늘보호공원으로 지정돼 국제적 인지도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이를 활용한 관광자원화를 위한 융·복합 인프라 구축을 위해 ‘별 볼 일 없는 세상! 별 볼 수 있는 영양!’을 모토로 수비면 수하리 일대에 총 30여억 원의 사업비로 오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에 걸쳐 시행된다.

사업내용은 기반시설 별·생태 체험관 구축(3D영상관· 빛 공해 체험장)과 별빛 특화 다기능 버스쉘터 설치, 명품 야영장 정비와 국제기준에 맞는 가로등 교체, 온실카페조성 등이 이뤄진다.

여기에 콘텐츠 사업인 신개념 회원관리 시스템 운영, 별빛 인문학 아카데미, 별빛 국화캠핑 축제 등을 결합해 기존 시설에 지역특화소재를 가미, 국내최고의 별빛 명소로 새롭게 부상할 수 있도록 추진될 예정이다.

이번 지역수요 맞춤지원 공모사업 선정으로 ‘낮 중심의 관광에서 밤 중심의 관광’으로의 변화를 통해 머무는 체류형 관광으로 숙박관광객 7만여 명 유치, 인근시군 야간관광수요 289만 명 공략으로 영양군 관광객 105만 명 시대를 개막해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또한 별·생태체험관 구축으로 청정별빛·반디자원을 연계한 콘텐츠 사업으로 별빛 테마 볼거리를 다변화·차별화 하며, 가로등 교체·명품 야영장과 온실카페를 조성해 생태문화가치를 재창조, 영양군이 국제적 생태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권영택 영양군수는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 지정을 계기로 아시아 어디에도 없는 생태 관광자원의 가치를 인정받은 만큼 이를 보존하고 유지하는 데 힘쓰는 동시에 맑고 청정한 밤하늘을 보호하는 의미를 알리고, 수하계곡의 아름다운 별빛을 국내·외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명품 관광지로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