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4.9원 하락 마감
2016-09-02 16:04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원·달러 환율이 미국 경제지표와 수입 업체들의 결제 수요로 등락을 거듭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1117.2원으로 전일 종가 대비 4.9원 하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달러화 약세의 영향으로 전일 종가보다 5.1원 하락한 1117.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52.6보다 낮은 수준이며 8월 예상치 52.1보다도 낮다.
원·달러 환율은 2일 개장 이후 수입 업체들의 달러화 매수 움직임으로 오전 한때 1119.1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미국 제조업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날 밤 발표 예정인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이 재부각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표 개선 시에는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며 달러화가 강세로 전환할 수도 있다.
한편 오후 3시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9.58원으로 전일 오후 3시30분 기준가 대비 6.04원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