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 새누리당 연좌농성 "정세균 사퇴하라"

2016-09-02 14:49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새누리당 지도부를 포함한 소속 의원들은 2일 정세균 국회의장의 정기국회 개회사에 대한 반발로 국회 의장실 복도에서 연좌농성을 벌였다.

이정현 대표와와 정진석 원내대표 등은 정 의장에게 개회사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본회의 사회권을 여야 부의장에게 넘길 것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정 원내대표는 의장과의 면담 직후 당 의원총회에서 이를 보고한 다음, 의원들과 함께 의장실로 향했지만 정 의장은 자리에 없었다. 

의장이 부재중이었던 데다 의장실 문도 잠겨있자 당 지도부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국회의원이 왜 의장을 만나지 못하나"라며 목소리를 높이던 정 원내대표가 자리에 앉자고 제안했고, 새누리당 의원들이 의장실 복도를 점거했다.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국회의장의 사퇴 촉구 결의문의 요구사항을 선창했고, 의원들이 따라 외쳤다. 그리고 의원들이 돌아가며 나와 의장에게 항의하는 발언을 하며 30여 분간 농성을 진행했다. 
 

▲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2일 국회의장실 복도에 앉아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다.[사진=이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