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부터 혼술까지...‘나홀로 문화’ 확산

2016-09-02 17:02

아주경제 홍광표 기자 = 최근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 수가 500만을 돌파했으며, 2020년에는 1인 가구 비중이 전체 가구의 30%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분위기에 따라 최근 ‘혼밥’, ‘혼술’ 등 혼자 먹고 즐기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혼자 먹어도 외롭지 않은 나홀로족의 아침부터 저녁 메뉴는 다양해 지는 만큼 소비자가 원하는 트렌드도 다양화 되고 있다.

◆ 할리스커피, 든든하게 즐길 수 있는 ‘바게트볼 2종’
 

베이커리 시그니처 메뉴 바게트볼 2종 [사진 = 할리스커피 제공]


국내 대표 커피 전문점 할리스커피는 지난 1일 간편하면서도 맛있고 든든하게 즐길 수 있는 베이커리 신메뉴, ‘바게트볼 2종’을 출시했다.

‘펜네 바게트볼’은 부드럽고 상큼한 로제소스와 담백한 치즈가 어우러진 펜네 파스타를 바게트볼에 담은 메뉴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로제 소스가 풍부하게 제공되기 때문에 파스타는 물론 바게트볼까지 촉촉하게 아침 식사 대용으로 즐길수 있다.

‘단호박 옥수수 수프볼’은 옥수수 알갱이가 씹히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단호박 수프를 바게트볼과 함께 즐길 수 있으며, 아침 식사 대용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특히, 가을을 대표하는 제철 식재료인 단호박과 유전자가 변형되지 않은 Non-GMO 옥수수 사용으로 맛과 건강, 영양까지 생각한 메뉴다.

◆ 이마트, 쉐프가 만든 도시락 ‘푸짐한 오색나물 비빔밥’
 

이마트 위드미 푸짐한 오색나물 비빔밥 [사진 = 이마트 제공]


이마트 위드미는 지난 달 26일, 쉐프가 만든 도시락 시리즈 3탄으로 ‘푸짐한 오색나물 비빔밥’을 선보였다.

위드미는 집에서도 흔히 먹을 수 있는 야채와 한식뷔페 레스토랑인 올반의 비빔밥 고추장 소스를 첨가해, 집 밖에서도 푸짐한 집밥의 느낌을 선보이는 것을 이번 도시락의 출시 목표로 삼았다.

푸짐한 오색나물 비빔밥은 신세계푸드에서 운영 중인 한식뷔페 올반의 정부윤 쉐프가 상품 기획 및 제조 단계에 직접 참여하여 품질에 대한 신뢰를 더했으며, 기존 도시락 대비 밥 양을 1.5배 늘리고 이에 맞게 계란지단, 무생채, 애호박볶음, 콩나물무침, 소고기볶음, 표고버섯볶음, 로메인 상추, 당근볶음 등 8가지 재료를 듬뿍 넣은 것이 특징이다.

◆ 채선당, 한 끼를 먹더라도 제대로 된 식사...‘샤브보트’
 

채선당 샤브보트[사진 = 채선당 제공]


채선당은 나홀로족을 위해 지난 3월 말 1인 샤브샤브 브랜드 '샤브 보트(SHABU BOAT)'를 론칭했다.

샤브 보트는 친환경 야채와 호주 청정우를 사용한 샤브샤브를 1인 메뉴로 판매하고 있어 건강한 식사를 혼자 즐기기에 최적화된 곳으로 나홀로족 사이에서도 이미 인기가 높다.

샤브보트는 냄비 등의 식기와 인덕션 레인지를 1인 기준으로 구성해 ‘혼자 방문한 고객도 제대로 된 식사를 대접 받을 수 있다’는 콘셉에 초점을 맞췄다. 100% 친환경 채소와 호주 청정우 사용은 물론 커리와 토마토 육수를 새롭게 접목해 웰빙 이미지도 한층 강화했다.

◆ 치어스, 눈치보지 않는 한잔...‘비어스탑’
 

치어스 비어스탑[사진 = 치어스 제공]


2001년 탄생한 생맥주 전문점 '치어스'는 미니비어를 강조하는 '비어스탑'을 지난해 새롭게 출범시켰다.

기존 스몰비어가 저렴한 가격에만 초점을 맞췄다면 비어스탑 같은 미니비어 펍은 테이블에 혼자 앉아 술을 마셔도 주위 눈치를 볼 필요가 없는 편안한 환경을 제공한다.

대부분 50㎡(15평) 내외 작은 크기 매장에 작은 테이블로 혼자 앉아 술을 마시는 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으며, 매장 인테리어도 전체적으로 깔끔하다. 매장은 대체로 시끄럽지 않고 차분한 편이라 1인 고객이 많이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