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오른 네이마르’ 브라질, 에콰도르 3-0 제압…남미 예선 4위 도약
2016-09-02 08:45
브라질은 2일(한국시간) 에콰도르 키토의 아타우알파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 예선 에콰도르와 7차전에서 네이마르가 1골 1도움을 기록하고 가브리엘 헤수스가 멀티골을 터뜨려 3-0으로 이겼다.
지역 예선에서 2승3무1패(승점 9)로 6위에 머물던 브라질은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더해 4위로 올라섰다. 에콰도르는 4승1무2패(승점 13)로 2위를 유지했다.
브라질은 전반 내내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분위기를 바꾼 것은 후반 25분 헤수스가 페널티박스로 치고 들어가다 상대 수비수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부터였다. 페널티킥 마무리를 네이마르가 책임지며 골문을 열었다.
이어 후반 31분 에콰도르는 수비수 후안 파드레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위기에 몰렸다. 브라질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경기 종료 3분 전 헤수스가 크로스를 받아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었고, 후반 추가시간 네이마르가 헤수스에게 완벽한 패스를 연결해 쐐기골을 터뜨려 승부를 갈랐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콜롬비아가 베네수엘라를 2-0으로 이겼다. 콜롬비아는 4승1무2패(승점 13)로 에콰도르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뒤져 3위를 기록했고, 베네수엘라는 1무6패(승점 1)로 최하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