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지만 호감?' 티아라 소연~지코·설현, 애매한 열애 인정 왜?

2016-09-02 09:36

열애 인정한 티아라 멤버 소연[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아이돌 스타들 사이에서 핑크빛 열애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하지만 당사자들은 '호감', '발전하는 단계' 등으로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룹 티아라의 멤버 소연은 1일 일본 웨이크보드 선수 쇼타 테즈카와 열애설에 휩싸였다. 두 사람은 그간 SNS를 통해 심심치 않게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왔다.

불분명한 입장을 보이던 소연의 소속사 MBK엔터테인먼트는 열애설 최최 보도 후 수시간 뒤에 열애를 인정하는 듯한 공식 입장을 내놨다. 소속사에 따르면 소연과 쇼타 테즈카는 지난 수년간 친구 사이였으며 최근 마음을 열고 발전하고 있는 단계다.
 

공개 열애 중인 설현(왼쪽)과 지코[사진=설현, 지코 인스타그램]


인정인지 아닌지 애매한 입장은 앞선 경우에도 있었다. 그룹 블락비의 멤버 지코와 AOA의 멤버 설현은 지난달 열애 보도가 나왔을 때 '힘든 시기에 서로 의지하며 호감을 갖게 됐다. 서로 편안히 지내는 가요계 선후배 사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최근 마음을 열고 발전하고 있는 단계'나 '서로 편안히 지내는 가요계 선후배 사이'라는 표현은 열애를 인정하는 것도, 그렇다고 부인하는 것도 아닌 애매한 인상을 준다.

이 같은 애매한 열애 인정은 팬들과 거리가 좁은 아이돌 스타들의 특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열애설을 단번에 인정할 경우 팬들이 받을 심리적 충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소연의 경우 앞서 클릭비의 오종혁과 공식 연인 사이였기 때문에 또 다시 열애가 공식화되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