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9월 첫 거래일, 제조업 경기 호조에도 0.72% 하락 마감
2016-09-01 16:46
선전성분지수 0.79%, 창업판은 0.48% 주가 하락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8월 양호한 성적을 보였던 중국 증시가 9월 첫 거래일을 하락세로 시작했다. 8월 제조업 경기 회복세, 중국 자유무역구 추가 조성 등 호재가 있었지만 매수세를 이끌 만큼의 매력은 없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1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2.19포인트(0.72%) 하락한 3063.31로 장을 마감했다. 약세장으로 거래를 시작, 전날 마감가를 밑도는 조정장을 이어가다 오후장 막판에 매도세가 몰려 낙폭을 키웠다.
선전성분지수도 전거래일 대비 88.37포인트(0.82%) 떨어진 10669.51로,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창업판 지수는 10.43포인트(0.48%)가 빠진 2181.33으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량 각각 1770억9000만 위안, 2777억8999만 위안을 기록했다. 창업판 거래량은 803억20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제조업 경기 회복세가 감지됐으나 차이신과 공식 제조업 PMI가 두 달 연속 엇갈린 흐름을 보여 시장 '불확실성'을 반영하고 경기하방 압력이 여전히 큰 현실 등 투자자의 매도세를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최근 미국 당국이 긴축 조짐을 보이며 위안화 절하 압력을 키운 것도 투자자의 불안감을 키운 것으로 해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