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수출 401억달러로 2.6%↑…19개월 마이너스 끝냈다
2016-09-01 14:06
주력품목 수출 호조…반도체 등 주요품목 올해 최대 수출실적 기록
무역수지 55개월 '흑자행진'…수입도 23개월만에 증가로 전환
무역수지 55개월 '흑자행진'…수입도 23개월만에 증가로 전환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8월 수출액이 401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6%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밝혔다.
우리나라 수출이 19개월간의 마이너스 행진을 끝내고 20개월만에 반등한 것이다. 지난 2014년 12월 이후 첫 증가세다.
수출은 지난 5월 -5.9%, 6월 -2.7%, 7월 -10.3% 등 역대 최장기간인 19개월 연속 감소한 바 있다. 이전 기록은 2001년 3월부터 2002년 3월까지 13개월이었다.
올해 8월은 조업일수가 지난해보다 많은 데다 반도체 등 5대 유망 소비재의 전 품목 수출이 늘어나는 등 호조세를 보인 게 영향을 미쳤다.
산업부는 "주력품목의 수출물량이 늘고 단가가 회복해 13대 주력품목 중 8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평판 디스플레이(DP)나 가전도 감소율이 줄었다"며 "특히 5대 유망소비재 수출이 모든 품목에서 증가하며 주력품목에서 회복세를 시현했다"고 말했다. 다만 "파업영향으로 자동차 관련 품목이 부진하면서 증가세가 제한됐다"고 덧붙였다.
이달 수출 증가 품목은 컴퓨터, 반도체, 석유화학, 철강, 선박, 자동차부품, 일반기계, 섬유다. 이 가운데 반도체, 평판 DP, 석유화학은 올해 중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1∼8월 누적 수출액은 3227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의 3533억달러보다 8.7% 감소했다.
국가별로 대(對)중국 수출이 2015년 9월 이후 가장 양호한 증감률(-5.3%)을 기록한 것이 주목할 만하다.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 늘어난 348억 달러로 집계됐다.
전체 수입액도 2014년 9월 이후 23개월만에 전년 같은 달 대비 증가로 전환됐다. 월간 무역수지 흑자는 53억 달러를 기록했다. 2012년 2월 이후 55개월째 흑자행진이다.
그러나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16년 7월 국제수지(잠정)'를 보면 지난 7월 상품과 서비스 등을 포함한 경상수지 흑자는 87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출부진으로 인해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경상수지는 2013년 3월 이후 53개월 연속 흑자를 내며 최장 흑자 기록을 다시 썼지만, 흑자 규모는 월간 최대 수준이던 6월(120억6000만 달러)의 72% 수준으로 축소됐다.
지난 4월(33억7000만 달러) 이후 3개월만에 가장 작은 수준이다. 7월 상품수지 흑자는 108억1000만 달러로 6월(127억1000만 달러)보다 많이 감소했다.
수출은 작년 7월보다 10.0% 줄어든 425억1000만 달러였고 수입은 15.1% 감소한 317억 달러였다.
최근 경상수지 흑자는 상품교역에서 수출과 수입이 모두 감소하는 가운데 수입이 더 많이 줄었다는 점에서 이른바 '불황형 흑자'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수출이 19개월간의 마이너스 행진을 끝내고 20개월만에 반등한 것이다. 지난 2014년 12월 이후 첫 증가세다.
수출은 지난 5월 -5.9%, 6월 -2.7%, 7월 -10.3% 등 역대 최장기간인 19개월 연속 감소한 바 있다. 이전 기록은 2001년 3월부터 2002년 3월까지 13개월이었다.
올해 8월은 조업일수가 지난해보다 많은 데다 반도체 등 5대 유망 소비재의 전 품목 수출이 늘어나는 등 호조세를 보인 게 영향을 미쳤다.
산업부는 "주력품목의 수출물량이 늘고 단가가 회복해 13대 주력품목 중 8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평판 디스플레이(DP)나 가전도 감소율이 줄었다"며 "특히 5대 유망소비재 수출이 모든 품목에서 증가하며 주력품목에서 회복세를 시현했다"고 말했다. 다만 "파업영향으로 자동차 관련 품목이 부진하면서 증가세가 제한됐다"고 덧붙였다.
이달 수출 증가 품목은 컴퓨터, 반도체, 석유화학, 철강, 선박, 자동차부품, 일반기계, 섬유다. 이 가운데 반도체, 평판 DP, 석유화학은 올해 중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1∼8월 누적 수출액은 3227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의 3533억달러보다 8.7% 감소했다.
국가별로 대(對)중국 수출이 2015년 9월 이후 가장 양호한 증감률(-5.3%)을 기록한 것이 주목할 만하다.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 늘어난 348억 달러로 집계됐다.
전체 수입액도 2014년 9월 이후 23개월만에 전년 같은 달 대비 증가로 전환됐다. 월간 무역수지 흑자는 53억 달러를 기록했다. 2012년 2월 이후 55개월째 흑자행진이다.
그러나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16년 7월 국제수지(잠정)'를 보면 지난 7월 상품과 서비스 등을 포함한 경상수지 흑자는 87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출부진으로 인해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경상수지는 2013년 3월 이후 53개월 연속 흑자를 내며 최장 흑자 기록을 다시 썼지만, 흑자 규모는 월간 최대 수준이던 6월(120억6000만 달러)의 72% 수준으로 축소됐다.
지난 4월(33억7000만 달러) 이후 3개월만에 가장 작은 수준이다. 7월 상품수지 흑자는 108억1000만 달러로 6월(127억1000만 달러)보다 많이 감소했다.
수출은 작년 7월보다 10.0% 줄어든 425억1000만 달러였고 수입은 15.1% 감소한 317억 달러였다.
최근 경상수지 흑자는 상품교역에서 수출과 수입이 모두 감소하는 가운데 수입이 더 많이 줄었다는 점에서 이른바 '불황형 흑자'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