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탓 쇼핑도 집에서…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사상 최대
2016-09-01 13:34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지난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극심한 폭염 탓에 바깥나들이를 자제하면서 온라인으로 쇼핑하는 소비자가 늘은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5조5656억원으로 1년 전보다 17.4%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1년 1월 이후 사상 최대치다. 이전에는 지난해 12월 5조3605억원이 최고였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조9320억원으로 36.9% 뛰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도 올해 5월 기록(2조7100억원)을 갈아치우고 최고치를 새로 썼다.
통계청 관계자는 "통상 7월은 휴가철이어서 여행 예약, 영화 예매 등이 늘어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율이 높은 편"이라며 "이상고온, 폭염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쇼핑을 상품군별로 보면 화장품(46.3%), 음·식료품(31.4%), 가전·전자·통신기기(22.4%) 등에서 전년 대비 거래액이 크게 늘었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군은 여행 및 예약서비스로 20.4%에 달했다. 그다음이 가전·전자·통신기기(12.8%), 생활·자동차용품(9.9%), 음·식료품(9.6%) 순이었다.
아동·유아용품(67.1%), 가방(64.0%), 의복(63.3%), 화장품(63.2%) 등에선 온라인쇼핑 중에서도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이 60%를 훌쩍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