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 22만4000원"…전년대비 7.5%↑

2016-09-01 10:44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올해 추석 상차림 비용은 22만4000원~31만8000원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추석을 2주 앞두고 추석 차례상 차림비용 및 선물세트가격 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전통시장은 22만4000원, 대형유통업체는 31만8000원으로 전년 같은기간 보다 각각 7.5%, 9.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지역 전통시장 16개와 대형유통업체 25곳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전년보다 부재료 3개 품목이 늘어난 28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했다.

차례상 비중이 가장 높은 쇠고기 가격이 상승하면서 전체 상차림 비용이 오른 것으로 aT는 분석했다.
또 8월 하순까지 계속된 폭염의 영향으로 배추, 시금치 등 채소류의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쌀, 두부, 계란 등의 품목은 전반적으로 공급량이 충분해 전년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aT는 25개 대형유통업체에서 판매중인 추석 선물세트(7품목)의 가격 조사 결과, 추석이 지난해 보다 12일 빨라 출하가 원활하지 못한 사과, 배 등 과실류는 전년대비 가격이 상승했다. 저장물량이 충분한 잣과 곶감 선물세트는 가격이 하락했다. 

김동열 aT 유통이사는 "정부에서 추석 성수품 가격 안정을 위해 8월31일부터 9월13일까지 추석 전 2주간 배추, 무, 사과, 배, 쇠고기 등 10개 중점관리 품목의 공급량을 평시대비 1.4배 이상으로 확대 할 계획"이라며 "직거래 장터 및 특판장의 운영에 따른 할인판매 등으로 가격은 점차 하향 안정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T는 이번 발표에 이어 8일 한 차례 더 차례상 비용 및 선물세트 가격조사 결과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