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전기자동차 전용 번호판' 생긴다

2016-09-01 06:00
전용번호판 대국민 선호도 조사 및 제주도 시범운영 실시

전기자동차 전용 번호판 시안 [이미지=국토교통부 제공]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내년부터 전기차동차에 일반자동차와 구별되는 전용 번호판이 발급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전문 연구기관이 마련한 전기자동차(수소차 포함) 전용 번호판에 대한 선호도 조사를 실시, 최종안이 확정되면 제주도 내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상반기부터 발급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앞서 교통안전공단과 한양대 디자인·기술연구소는 국내에 설치돼 운영 중인 단속카메라가 인식할 수 있는 4개의 전기자동차 전용 번호판 시안을 마련했다.

기존 번호판과 달리 야간 시인성이 뛰어난 반사지 판에 바탕색이 연한 청색이며, 위변조 방지를 위한 홀로그램이 삽입돼 있다. 전기자동차임을 구별할 수 있도록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전기자동차 표시도 번호판에 표시했다.

국토부는 4개의 전기자동차 전용 번호판 시안에 대해 1일부터 11일간 대국민 선호도 조사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최종 시안을 확정하고 10월 중으로 100대분의 번호판을 제작, 제주도에서 시범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환경친화적 자동차 보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기자동차 전용 번호판 제작을 추진하게 됐다”며 “제주도 시범운영을 통해 신규 번호판의 주야간 인식률, 안전사고 감소효과, 운전자 만족도 등을 조사해 미흡한 사항이 있을 시 보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