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순직소방관 자녀에 장학금… 11년 간 1000명 넘어
2016-08-31 15:00
31일, 영등포소방서에서 순직소방관 자녀 70명에 장학금 2억1000만원 전달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사례>故 김규재 소방위(서울 은평소방서)는 2008년 8월 은평구 대조동 한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던 중 초기 진압을 위해 불이 난 건물로 들어갔다가 갑자기 무너진 건물에 깔려 순직했다. 열두 살 어린 나이에 사랑하는 아버지를 가슴에 묻어야 했던 김 소방위의 아들 민재 군은 슬픔을 딛고 학업에 열중해 올해 당당히 원하던 대학교의 신입생이 됐다. 에쓰오일(S-OIL, 대표 나세르 알 마하셔)은 지난 9년간 민재 군이 안정적으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지원했으며, 앞으로도 대학교 학업을 마칠 때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에쓰오일은 31일 서울 영등포소방서에서 ‘에쓰오일 순직소방관 유자녀 장학금 전달식’을 열고, 김동철 에쓰오일 사장, 조송래 중앙소방본부 본부장, 차흥봉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과 소방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자녀 70명에게 300만원씩 총 2억1000만원의 학자금을 전달했다.
에쓰오일은 2006년부터 ‘소방영웅지킴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사회를 위해 희생한 순직소방관 유자녀들이 슬픔을 딛고 안정적으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후원해오고 있다. 올해까지 11년째 1048명 학생들에게 약 30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특히 학생들이 학업을 마칠 때까지 장학금을 지원하여, 건강하게 성장해 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