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일이' 박소현·임성훈 "18년간 한번도 안 싸웠다"
2016-08-30 16:45
SBS 교양 프로그램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를 18년 쨰 지켜온 임성훈·박소현이 30일 서울 SBS목동사옥에서 열린 900회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임성훈은 "박소현과 함께 진행한 지도 18년 3개월이 됐다. 굉장히 편하다. 사실 더블 MC, 남녀 MC가 쉬운 게 아닌데 박소현이 워낙 심성이 좋고 재치와 순발력이 넘치는 사람이라 무슨 이야기든 편하게 할 수 있다"고 엄지를 치켜세우며 "18년 동안 박소현과 언쟁을 하거나 목소리를 높인 적도 한 번도 없을 만큼 사이가 좋다"고 말했다.
박소현도 "한 번도 싸우지 않았다는 부부 이야기를 들어보면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싶었는데, 남녀 MC들도 마찬가지다. 트러블이 많다고 하는데 우리는 단 한 번도 마음을 상하게 독설을 한 적이 없다. 그래서 오랫동안 함께 할 수 있었던 것 같아"고 화답했다.
임성훈은 "남녀 MC가 900회 동안 변동 없이 프로그램을 이끈 것은 우리 프로그램이 처음인 것 같다. 여자 MC는 결혼하면 신혼여행, 출산 등 방송을 빠질 수밖에 없는 일이 생기는데 모두 박소현이 시집을 안 가준 덕분이다"라며 웃었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는 1998년 시작해 19년간 SBS 대표 교양 프로그램 자리를 지켰다. 평범한 이웃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6mm 디지털카메라로 밀도 있게 담아 안방극장에 전달했다. 오는 9월 1일 900회를 맞는다.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