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7개 항공사 28만톤 온실가스 절감…450억 규모

2016-08-31 06:00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 등 7개 국적항공사 참여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국토교통부는 올 상반기 7개 국적항공사가 약 28만7000톤의 온실가스를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국토부와 국적항공사들은 2010년부터 ‘항공분야 온실가스 자발적 감축협약’을 체결해 지구 온난화 방지와 배출권거래제 등 국내․외 온실가스 배출규제에 대응해오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진에어 등 7곳이 참여했다. 에어서울과 에어인천의 경우, 협약 시 미설립 등 운영 실적 부족으로 제외됐다.

올 상반기 이들 항공사가 절감한 항공유는 약 9만1000톤으로 450억여원에 달한다. 이는 중형차 1700만대가 서울~부산을 왕복할 때 발생되는 양으로, 여의도 면적(266㎢) 31배의 소나무 약 4300만그루를 심은 효과와 맞먹는 수준이다.

그간 항공사들은 연료효율이 높은 최신형 항공기를 도입하거나, 항공기 운항중량을 줄이고 엔진을 주기적으로 세척해 연료효율을 향상시켜 왔다.

정부 역시 항공기 출도착시간을 줄이고 항공로 복선화 등 경제운항을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 확대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실적이 우수한 항공사에 운수권 배분 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항공사의 노력을 지속 장려함으로써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