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 코스피, 외인 '사자'에 5거래일 만에 반등

2016-08-30 16:22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코스피가 30일 기관과 외국인의 '사자'에 5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39포인트(0.36%) 오른 2039.74에 장을 마쳤다.

지난 주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지만 당장 9월보다는 12월 인상설이 더 유력하게 받아들여지는 데다가 일본 등 다른 주요국의 통화완화 기조가 뚜렷한 점이 이날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79억원어치, 121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개인은 172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를 통해서는 36억원어치가 순매도됐다.

업종별로는 기계(1.79%), 보험(1.27%), 운수창고(1.05%), 철강금속(1.04%) 등이 상승했고, 음식료품(-0.81%), 전기가스업(-0.68%)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0.30%), 삼성물산(2.69%), 네이버(1.36%), 삼성생명(0.96%), 포스코(1.32%) 등이 올랐고 한국전력(-0.86%), 현대차(-1.12%)는 약세를 보였다.

채권단이 신규자금 지원 불가 결정을 내린 한진해운은 이날 오후 1시29분경 24.16% 급락한 후 한국거래소 규정에 의해 거래가 정지됐다.

한진(7.90%), 대한항공(6.87%), 한진칼(5.85%) 등 한진그룹 계열사는 한진해운 자금 지원 리스크(위험)가 축소 기대감에 크게 뛰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03포인트(0.61%) 오른 667.61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529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한 게 컸고, 전날 2%가 넘는 낙폭을 보인 데 따른 저가매수세도 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