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충북도 ‘K뷰티·바이오 의약 발전 세미나’ 개최
2016-08-30 14:38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와 충북도청은 30일 라마다호텔 청주에서 ‘‘신나는 대한민국’ 한국의 신성장동력! K뷰티·바이오 의약 산업 발전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전경련이 지난 7월 11일 한국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출범한 ‘신산업 육성 전국토론회’ 사업의 일환으로,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에서 충북도청과 함께 K뷰티·바이오 의약 발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되었다.
설문식 충북 부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충북 오송은 생명과학단지와 첨단의료복합단지, 식품의약품 안전처 등 보건의료 6대 국책기관, 500여개 바이오 관련기업과 연구기관, 바이오캠퍼스 등이 집적된 세계적 바이오밸리로 도약하고 있다”며, 신약 및 첨단의료기기 개발에 필요한 연구개발, 임상, 인허가, 인력양성, 제조와 판매에 이르기까지 산업화 전 주기 지원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바이오 허브기지로서의 오송 바이오밸리의 위상에 대해 강조하였다.
또한, 설 부지사는 “집적된 바이오 인프라를 기반으로 바이오‧화장품 뷰티‧유기농‧태양광 등 6대 신성장 동력 산업을 중점 육성하여 창조경제의 꽃을 충북에서 활짝 피워 나가겠다”며, 화장품과 바이오 의약 산업 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하였다.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K뷰티·바이오 의약은 한국이 경쟁력이 있어 해외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신성장동력이라는 견해를 피력하였다. 이 부회장은 “화장품은 직접 써봐야 그 품질을 알 수 있는 ‘경험재’이기 때문에 소비자와의 신뢰를 쌓는 과정이 중요한데, 우리에게는 ‘한류’라는 훌륭한 국가브랜드가 있어 신뢰를 충분히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외국에 비해 관광자원(볼거리)이 부족한 한국에서 K뷰티는 의료(성형)관광, 쇼핑관광과 함께 대표적인 ‘체험형 관광’ 상품이 될 수 있다. 이를 국가전략산업으로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이오 의약과 관련하여서는 “세계 의약시장의 트렌드는 합성의약품에서 바이오의약품으로 점차 옮겨가고 있다. 합성의약품과 달리 바이오의약품은 ‘절대강자’가 없는 상황이므로 우리가 충분히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면서, “바이오의약품은 고도의 기술이 적용되는 만큼 합성의약품에 비해 부가가치(가격)가 높아 신성장동력으로 제격”이라고 진단했다.
서건석 보건산업진흥원 팀장은 ‘글로벌 화장품 시장 및 바이오 화장품 동향’에 대해 발표하면서 “화장품 시장은 기능성 및 코스메슈티컬의 부상, 천연 및 자연주의에 대한 선호도 증가와 고령화로 인한 안티에이징시장 확대와 아시아 시장 부상이라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화장품 산업 발전전략 주제발표에 나선 정삼철 충북연구원 실장은 “정부가 설정한 ‘20년 화장품 G7도약을 위해서는 든든한 육성체계 마련과 탄탄한 경쟁기반 확충, 단단한 미래전략을 추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세부적인 전략들을 제안하였다.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개발동향 및 전망’을 발제한 권영근 연세대 생화학과 교수는 “바이오의약품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시장도입 단계에 있는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글로벌 경쟁이 가열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홍진태 충북대 약학과 교수는 ‘바이오 의약산업 발전방안’ 발제를 통해 바이오 의약 세계 7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정책적 보완사항에 대해 제안하였다. 홍 교수는 충북 오송은 R&D 주도형과 제조 기반형 이라는 두 마리 토끼잡기 전략을 펼쳐야 한다는 견해를 제시하였다. 또한, 각 클러스터 구성 집단 간 통합된 연계형 상호 기능보완이 필요하며, 창조경제 혁신센터 운영과 규제프리존 설정 등의 국가정책과 지자체의 신성장 동력 발전전략이 한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정책적 통일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아울러 전문 연구인력 육성 노력과 인공지능 활용 신약, DNA 인테넷 기술 등 신기술개발과 수요자 중심의 인허가 제도개선 등을 위한 끊임없는 기술적·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이날 세미나는 설 부지사와 이 상근부회장, 남창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을 비롯하여 기업 등 관련 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