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포토샵 무리수'로 패럴림픽 홍보 논란
2016-08-28 17:51
장애인 모습으로 포샵한 것은 모순...비난 일자 사진 삭제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브라질의 한 여성 패션지가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장애인 올림픽) 홍보 캠페인에서 무리한 포토샵 작업으로 구설수에 올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성 패션지 '보그' 브라질판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브라질 패럴림픽 위원회의 홍보대사인 클레우 피리스, 파울루 비헤나 등 현지 유명 배우들의 사진을 게재하면서 패럴림픽 홍보전에 나섰다.
문제는 현직 배우로 활동하고 두 사람의 모습을 포토샵으로 가공해 장애가 있는 것처럼 표현했다는 점이다. 클레우 피리스는 오른팔이 없는 것처럼, 파울루 비헤나는 의족을 한 모습을 하고 있다. 각각 브라질에서 활동 중인 휠체어 배구 선수와 탁구 선수를 모델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보그 브라질판 아트디렉터는 "충격적일 수는 있지만 악의는 없다"며 "패럴림픽을 홍보하기 위한 아이디어였다"고 해명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해당 사진은 삭제된 상태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은 9월 7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개막을 열흘 여 앞두고 있지만 입장권 판매율은 30%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