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츄부터 노예론까지...프랑스 인종차별 발언 논란

2016-08-10 14:55
일본 선수는 '피카츄', 브라질 소개에 '노예' 언급...비난 이어져

[사진=연합/AP]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경기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에서 타국 선수에 대한 인종차별적 발언이 잇따라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AFP 통신, 르 파리지앵 등 현지 언론이 9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자 체조 은메달리스트인 토마스 부하일은 전날인 8일 일본 남자 기계체조 선수단을 겨냥해 '작은 피카츄들'이라는 게시물을 트위터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선수단은 이날 열린 남자 기계체조 단체전 결선에서 6개 종목 합계 274.094점을 얻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에 대해 인종차별 논란이 번지자 프랑스 내 통신 활동을 감시하는 시청각 최고위원회(CSA)는 즉각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프랑스 공영방송도 리우 올림픽 개막 당시 인종차별 발언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개막식 중계에 나선 스포츠 담당 중계자는 브라질 선수단이 입장할 당시 브라질 역사를 설명하면서 "아프리카 노예가 브라질 발전에 필요했다"고 말해 흑인 단체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