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융·복합 콘텐츠 공모전' 최종 성과발표회…'몬스터 스튜디오' 대상
2016-08-25 17:18
24일 문화창조융합센터서 개최…총 상금 약 2억3000만원 등 혜택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문화창조융합센터(센터장 강명신)가 지난 24일 개최한 '제2회 융·복합 콘텐츠 공모전' 최종 성과발표회의 대상은 '몬스터 스튜디오'(대표 정지환)의 몫이었다.
지난 2월부터 진행된 공모전은 가상현실(VR) 게임을 비롯해 공연·퍼포먼스, 전시·체험, 애니메이션·캐릭터, 모바일 콘텐츠 등 다양한 융‧복합 콘텐츠 분야 총 296개 팀이 응모했으며, 2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15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특히 이번 공모전은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1대1 멘토링 심사로 본선 진출 팀을 선정했고, 지난 5개월간 500만원의 제작지원금 지원, 멘토링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 스토리텔링, 사업 계획서 프리젠테이션, 피칭 교육 등 맞춤형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1억원의 상금이 지급되는 대상은 식빵, 우유, 컵케이크 등 다양한 베이커리 캐릭터가 등장하는 애니메이션 '브레드 이발소'를 제작한 몬스터 스튜디오가 차지했다. 이 회사는 빵과 베이커리라는 소재에 천재 이발사 브레드와 조수 밀크가 빵과 케이크들을 맛있게 꾸민다는 스토리를 입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정지환 대표는 "대중과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가 좋은 콘텐츠"라며 "공모전 수상을 밑거름 삼아 국내 애니메이션의 한계를 넘어 모든 세대가 두루 사랑하는 애니메이션을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서장원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 만한 새로운 콘텐츠가 많았다. 문화창조융합센터의 액셀러레이터 역할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발전시키고 참가팀들 간 컬래버레이션 모델을 개발하는 등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명신 센터장은 "지난 5개월간 투자 연결, 플랫폼 확보 등 성과 중심의 맞춤형 지원 사업을 거치며 참가팀들의 역량이 눈에 띄게 업그레이드된 것을 확인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3회 공모전을 포함해 앞으로도 기업과 스타트업 간의 사업 협력 모델 구축 등 문화콘텐츠 분야의 글로벌 엑셀러레이터로서 역할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3회 융‧복합 콘텐츠 공모전'은 차세대 애니메이션, VR, 홀로그램 공연, 웹툰·웹드라마, 융·복합 전시 체험, 테마파크, 전통 콘텐츠 등 14개 분야를 대상으로 오는 9월 5일까지 참여기업과 창작자들을 모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