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만 모두투어리츠 대표 "5년내 자본규모 5000억 목표"

2016-08-25 13:50
모두투어리츠 9월 13일 코스피 상장

[정상만 모두투어리츠 대표 ]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앞으로 5년 이내 자본규모를 5000억원까지 늘려 글로벌 리츠사와 경쟁하겠다"

정상만 모두투어자기관리부동산투자회사(모두투어리츠)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2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향후 사업 비전과 전략을 밝혔다.

2014년 1월 설립된 모두투어리츠는 비즈니스호텔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부동산투자회사로, 국내 대표 여행사 모두투어의 자회사이다. 2012년 케이탑리츠 이후 4년만의 리츠 상장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호텔리츠로서는 국내 첫 사례다.

운영중인 호텔의 브랜드는 모두투어의 자회사 모두스테이가 운영하는 스타즈호텔(Staz Hotel)이다. 서울 중구 및 경기도 동탄에 3개의 호텔을 보유하고 있으며, 서울 금천구에 4호점을 매입할 예정이다.

현재 호텔리츠 산업의 세계적 트렌드는 호텔의 소유와 운영을 분리하되 앵커투자자가 최대주주가 되는 앵커(Anchor)리츠다. 국내 최초의 앵커리츠 회사인 모두투어리츠의 최대주주는 지분 32.9%를 보유한 모두투어네트워크(모두투어)이다. 모두투어(앵커)는 연간 약 200만 명의 관광객을 해외로 송출하고 있다. 

정부의 리츠 산업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리츠 산업은 부동산업을 이끄는 선도 산업으로 육성될 것으로 예상되며, 리츠 총자산규모도 지난해 기준 18조원에서 2020년 30조원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모두투어리츠는 여행사인 모기업 모두투어의 주요 해외 송출 거점마다 1~3개 호텔을 건립해,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강화해나간다는 전략이다. 모두투어의 주요 해외 송출 거점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괌, 일본, 중국, 태국, 호주 등이다.

정상만 모두투어리츠 대표는 "상장 후 전략적인 투자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전세계 호텔 객실 3,000실을 확보할 계획"이라면서 "우선 모두투어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수익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데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모두투어리츠는 지난해 영업수익 30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영업수익은 23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특히 올해 초, 설립 약 2년 만에 자산 700억원을 돌파했다. 

공모된 자금은 추가적인 호텔 투자를 위한 부동산 매입과 기타 운영자금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235만주로, 주당 공모가는 60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141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별도의 수요예측은 진행하지 않으며, 내달 1~2일 일반투자자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9월 13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교보증권이며, 인수회사는 케이비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