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트럭 '아이언 나이트' 세계에서 가장 빠른 트럭 등극
2016-08-25 09:10
-1000미터 평균 시속 169km 21.29초, 500미터 평균 131.29km, 13.71초 주행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세계적인 상용차 제조업체인 볼보트럭이 특별히 제작한 '아이언 나이트'가 500미터와 1000미터 주행에서 각각 신기록을 수립하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트럭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해 보였다.
25일 볼보트럭은 최근 스웨덴 북부 셸레프테오 외곽에 위치한 ‘셸레프테오 드라이브 센터’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기록 주행에서 아이언 나이트가 정지상태에서 출발해 1000미터를 평균 169km/h의 속도로 21.29초에 주행했다고 밝혔다. 500미터의 경우 131.29km 속도로 13.71초를 기록해 각 부문 모두 최고 속도 공인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기록 산출 과정에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직접 참여했으며 왕복으로 해당 거리를 2회 주행 후 평균 속도로 결과가 산출됐다. 금번 결과는 FIA로부터 공식 승인을 받았으며 공식 기록 등재 여부를 심사 중이다.
볼보트럭에 소속된 각 분야 전문가들의 협업을 통해 혁신적인 신기술과 디자인 모두가 응집돼 탄생한 아이언 나이트는 중량 4.5톤에 최고출력 2400마력, 최대토크 612.3kg.m(6000Nm)의 성능을 자랑한다. 또한, 중앙에 위치한 엔진은 D13 모델로 수냉식 인터쿨러 및 4개의 터보차져가 장착되어 무려 276km/h의 최고속도를 기록했다.
기어 변속 중에도 일정한 토크 전달력을 유지하는 I-쉬프트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사용됐으며, 이는 현재 양산되고 있는 볼보 FH 트럭에 장착되는 것과 동일하다. 이 밖에도 차량의 무게 감량을 위해 전자장치는 최소화, 성능 극대화를 위해 재 프로그래밍된 소프트웨어가 탑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