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제2순환도로 유덕영업소 부당휴직 철회하라"
2016-08-24 14:03
공공비정규직 노동조합은 24일 광주시청 앞에서 광주제2순환도로 유덕영업소 측의 부당해고 철회와 용역업체 '아시아도로관리(주)'와의 계약해지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노조측은 이날 "교보생명 등 원청사는 ‘아시아도로관리’와의 용역계약을 즉시 파기하고 인권을 지켜줄수 있는 업체로 변경해 줄 것"등을 주장하며 윤장현 시장에게 적극적인 중재에 나설것을 요구했다.
제2순환도로 4구간 유덕영업소 위탁업체인 ‘아시아도로관리’는 7월 1일 하이패스 도입과 함께 노조간부 등 3명에게 사실상 정리해고인 무급휴직을 단행했다.
‘노사정 상생협력 다짐대회’를 열고 하이패스가 도입되어도 정리해고 없이 고용을 유지한 3-1구간 송암영업소 위탁업체인 '특임산업개발'과 상반된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에 노조는 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휴직 구제신청을 했고 지난 11일 ‘부당휴직판결’을 받았다고 밝았으나 회사는 아직까지 복직시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기자회견문에서 " 4구간 유덕영업소의 경우 연장근로 및 휴일근로수당까지 합해서 145만원을 받고 있어 상대적으로 노동강도가 약한 소태, 송암 영업소의 평균임금 175만원에 비해 열악한 환경에서 노동을 착취 당하고 있으며 소태 송암은 교통량 미달로 적자인 상황에서도 노사상생으로 협력하는데 유덕은 흑자를 보면서도 근로자들의 고혈을 짜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아시아도로관리’는 관리자가 여성 근로자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지속적으로 하는가 하면 생리휴가를 신청한 직원에게 진단서까지 제출하라고 하는 반인권적인 행태를 자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아시아도로관리'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국가인권위에 접수된 진정서로 조사받은 결과 여성보건휴가를 신청할 때 진단서를 제출하라, 여성직원들의 업무강도가 남성직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 등은 각하된 사항으로 사실이 아니다"며 "지난해 말부터 대표교섭노조와 대화를 진행하며 원만할 해결을 위해 노력중인데 사실과 다른내용을 주장하는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며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