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태웅 성폭행 혐의 피소… 경찰 "무고 가능성 염두 수사 진행"
2016-08-24 06:34
경기 분당경찰서는 "엄씨에 대한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의 고소장이 접수돼 현재 수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고소장에 따르면 엄씨는 올 1월 성남시 분당구 한 오피스텔에 있는 마사지업소에서 여종업원 A씨(35)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엄씨는 혼자 이 업소를 찾아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지검은 최근 이 사건을 성남지청으로 이첩했고, 검찰의 수사지휘를 받은 분당경찰서가 22일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추후 조사에서 실제 엄씨와 A씨 간 성관계가 있었는지, 있었다면 합의로 이뤄진 것인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또 금전적인 대가가 오간 성관계였다면 엄씨를 성매매 혐의로 처벌할 수 있는지 등도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A씨가 사건 직후가 아닌, 6개월이 흐른 지난달에 고소장을 낸 배경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무고 가능성 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