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한국 튜닝시장 키우면 2020년 6조 전망"
2016-08-23 15:00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과 전라남도는 23일 오후 전남 영암 F1 경기장 내 자동차 연구센터에서 튜닝카 산업 발전과 협력을 위해 '대한민국 미래 동력, 자동차 튜닝 산업 발전방안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기조 발표에서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한국 튜닝시장은 완성차의 0.5% 규모인 5000억원 수준"이라며 "튜닝 시장이 글로벌 수준으로 진입하면 2030년 완성차 시장의 6%인 6조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미래 성장 동력은 다양해진 소비자의 취향에 맞춘 다품종ㆍ소량 생산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중소ㆍ중견기업의 시대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소비자가 기성복을 구매해 자신의 체형에 맞게 피팅하는 것이 일반적인 지금, 자동차도 취향에 맞게 튜닝하는 개성품 시대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독일, 영국, 미국 등 튜닝 선진국들은 F1 서킷 중심으로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연구개발, 고용창출 등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우리도 전남 영암 F1 서킷 근처에 고성능 부품 R&D 시설을 구축하고, 서킷과의 연계 시험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전경련과 전라남도는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자동차 튜닝 산업이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고, 건전한 튜닝 문화가 확산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