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G20 미중정상회담 통해 갈등 관리 체계 구축"

2016-08-22 20:06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중국이 내달 4∼5일 항저우(杭州)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에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갈등 관리체계 구축을 논의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추이톈카이(崔天凱) 주미 중국대사는 최근 미국 워싱턴에서 중문매체들과 한 회견에서 "중미 정상의 회담이 양국 전략적 상호신뢰를 증진하고 합작을 추진하며 갈등과 이견 관리를 위한 정치적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과거 수년간 양국 최고지도자가 여러차례 진행해온 전략대화는 모두 적극적이고 중요한 영향을 미쳤고 양국관계 발전과 협력 확대, 갈등을 관리 통제하는 강력한 가이드 작용을 했다"며 "이번 회담도 예전과 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이 대사는 이어 항저우가 40여년전 미중간 첫 공동성명인 '상하이 코뮤니케'를 위한 협상이 벌어졌던 곳이라고 상기한 다음 "역사가 미래를 알려줄 것"이라며 "양국 관계가 전진할 것이라는 점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이 반드시 협력하고 합작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을 그간의 중미 관계 발전 역사가 증명해 준다"며 "바로 이것이 사람들이 말하는 '신형 대국관계'"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