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지원자 중 20%는 졸업생”

2016-08-22 14:11
전공 불만족에 해마다 늘어

[안민석 의원실]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 지원자 중 졸업생이 20%를 넘어섰다.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 접수가 25일 시작되는 가운데, 최근 수능 지원자 중 학령인구의 감소에 따른 재학생은 감소하고 있으나 반수생 등 졸업한 수험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 의원(더민주) 한국교육과정평가원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도 졸업생의 수능시험 응시 비중은 19.61%에서 2015년 20.53%, 2016년 21.51%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졸업생 지원자 중 각 시험 학년도의 전년도에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지원자는 2014년 6만7759명에서 2015년 6만9139명, 2016년 7만1661명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로 이는 전년도에 대학을 들어가지 못한 재수생과 대학 진학한 뒤 휴학 등을 하고 다시 수능 시험에 응시하는 반수생 비중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학령인구 감소 등 영향으로 전체 지원자 수는 2014년 50만9081명에서 2016년 48만2054명으로 줄어드는 추세로 앞으로도 수능시험 지원자 중 재수생과 반수생의 비중은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안민석 의원은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153개 대학 신입생 29만4855명 중 17.2%인 5만779명이 입학한 해 휴학이나 자퇴를 한 가운데 이들 대부분은 반수생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수능 수험생이 증가하는 것은 대학에 진학하지 못해 재수한 경우도 있지만, 고등학교 때 진로진학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고민 없이 택한 전공에 회의를 느낀 반수생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진로 교육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