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변수 이겨내고 후프 3위 18.216점 [봉지아 리우올림픽]

2016-08-21 04:10

[손연재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손연재(22·연세대)가 변수를 이겨내며 첫 종목인 후프에서 3위를 차지했다.

손연재는 2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리우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 데자네이루 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 첫 종목인 후프에서 18.216점을 획득해 3위에 올랐다.

1위는 러시아의 야나 쿠드랍체바(19.225점), 2위는 마르가리타 마문(19.050점)이 차지했다. 라이벌 간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와 멜리티나 스타니우타(이상 18.200점·벨라루스)는 공동 4위를 기록했다.

결선에 오른 10명 중 8번째로 연기를 한 손연재는 전날 예선에서 후프를 놓치는 실수를 했지만, 결선에서 완벽한 연기를 했다. 손연재는 연기를 마친 후 만족한 듯 오른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변수가 있었다. 6번째로 연기를 마친 스타니우타가 심판에 점수 이의를 제기해 손연재는 경기장 밖에서 5분 여동안 대기해야 했다. 손연재는 가볍게 몸을 풀며 예상치 못한 변수에 대응했다. 스타니우타의 점수는 18.125점에서 18.2점으로 올라갔다.

손연재는 프랑스 영화 팡팡 OST 중 '왈츠'에 맞춰 화려한 연기를 했다. 포에테 피봇 등 준비한 연기를 잘 소화했다.

손연재는 20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리우 올림픽 경기장에서 끝난 2016 리우 올림픽 리듬체조 첫날 개인종합 예선에서 볼(18.266점) 후프(17.466점) 리본(17.866점)곤봉(18.358점) 4종목 합계 71.956점으로 5위를 기록했다.